내향인의 두뇌
I성향 내향인은 생각이 깊은 사람입니다.
정보가 뇌에 도착하면 사람의 뇌는 맹렬하게 정보를 처리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내향인은 심사숙고하는 성격이라서 정보를 처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외향인보다 오래 걸리죠.
더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더 오래 고민하니까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내향인이 감각을 처리하는 속도는 외향인보다 늦다고 합니다.
더 깊이 생각하고 꼭 필요하지 않은 정보도 받아들여 분석을 하니까요.
심리학자들은 내향인들이 소음이나 자극적인 냄새를 더 싫어하는 이유가 이런 성향때문이라고 추측하기도 하죠.
외향인들은 무시할만한 그런 소리나 냄새를 내향인들은 무시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니까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죠.
여하튼 스포츠 선수들 특히 도구를 사용하거나 팀 경기인 농구 야구 축구같은 종목의 선수들 중에는 외향인이 더 많다고 합니다.
공이 날아올 때 상대팀 선수가 나를 향해 달려올 때 내향인들은 그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 지 더 오래 고민할테니 말입니다.
물론 달리기나 사이클같이 개인의 육체의 능력을 겨루는 경우는 해당이 되지 않겠죠.
대화와 내향인의 고민
이러한 성향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내향인들은 적지 않은 고생을 하게 됩니다.
가령 외향인과 대화를 할 때 그 사람의 대화 속도에 맞춰주다 보면 실수를 저지르기 쉽죠.
대답할 말을 준비하기도 전에 상대방은 계속 대답을 독촉할 것이고 급한 마음에 그 속도를 맞춰주다보면 미처 처리가 끝나지 않은 대답을 하게 될테니까요.
타임으로 방지하는 실수
그러니까 내향인은 대화의 속도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느끼면 타임을 불러야 합니다.
좀 생각해 보고 답을 하겠다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죠.
하다 못해 1초씩만 답을 늦추기만 해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외향인인 것 같은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에는 손가락에 낀 반지를 한바퀴 돌리고 대답을 합니다.
아마 일이초 정도 걸릴텐데 그래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가는데 큰 지장은 없더군요.
그리고 저는 좀 더 신중하게 답변을 할 수 있죠.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