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성향 시니어의 창업가 자질

I성향인 60대의 고민

직장을 떠날 때면 아무리 늦어도 60대의 팔팔한 나이일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정년이 늦은 직업이라면 교사와 교수를 꼽을 수 있는데 각각 62세, 65세가 정년이거든요.

물론 의사나 변호사와 같이 정년이란 것이 없는 전문직은 예외이지만요.

시니어는 누구나 노후에 대해 고민을 하겠지만 I 성향인 사람은 특히 그럴 것 입니다.

왜냐하면 I 성향인 사람은 추진력보다는 고민과 고뇌의 상징이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기대수명과 문제

우리나라 사람의 기대수명은 80세가 넘은 지 오래입니다. 여자는 물론 남자도 그렇습니다.

심지어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100세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도 하더군요.

다시 말해서, 어지간한 사람은 직장에서 은퇴를 하더라도 20년 정도는 더 생존을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많은 시니어들이 은퇴 후에 창업을 꿈꿉니다.

저도 마찬가지였고, 지금은 창업을 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10년 정도 더 일하면서 누군가를 위해 제가 가진 능력을 사용하고 또 돈도 좀 벌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 말입니다.

정년퇴직 후 10년 정도를 즐겁게 일할 수 있다면 70세 전후가 될 것이고, 그러면 10년 정도 노후를 즐기다가 세상을 떠나면 되니까 딱 알맞은 것 처럼 보입니다.

창업의 어려움

창업을 하려면 수많은 고비를 넘어야 합니다.

아이디어, 자금, 도와줄 직원 채용, 설립, 사무실 구하기, 영업, 세무신고 등등…

어느 하나 만만한 것이 없고, 이런 일들을 해내려면 많이 돌아 다녀야 하고 또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I 성향인 내향적 사람들이 싫어하는 일이죠.

사람 만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들이니까요. 특히 낯선 사람을 만나야 한다면 더욱 그럴 겁니다.

MBTI와 창업

혹시 MBTI 라는 것을 아시나요?

요즘 젊은 사람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할 때에도 MBTI를 참고한다는 말이 있고, 심지어 회사에서는 MBTI를 감안하여 조직을 만들거나 사람을 배치한다고도 하더군요.

MBTI는 분석심리학 모델을 바탕으로 개발한 자기보고형 성격 유형 검사의 하나로, 사람의 성격을 16가지의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검사죠.

검사 대상자가 외향형이냐 내향형이냐에 따라 E와 I,  감각적이냐 직관적이냐에 따라 S와 N,  감정적이냐 논리적이냐에 따라 F와 T, 그리고 규율을 중시하느냐 아니면 융통성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J와 P형으로 구분합니다.

즉, 인간을 16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죠.

이것이 꼭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MBTI 검사를 해 본 사람의 80% 정도가 자신의 성격과 일치한다고 응답한 조사결과도 있는 것을 보면 그냥 무시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검사 결과가 저의 성격과 상당히 일치한다고 평가합니다.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성격을 설명한 글을 읽어보니 그럴 듯 하더군요.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I 성향의 특징

앞으로 같이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MBTI 검사항목 중 내향형과 외향형을 구분하는 I와 E 입니다.

저는 전형적인 I 형 성격인데, I형은 바로 내성적 혹은 내향적 성격을 말하죠.

I 형의 사람은 사회 생활을 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저도 사회생활을 하는 내내 제 성격에 대해 불만이 많았고 또 실제로도 일을 하는데 지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찌어찌 퇴직은 했지만, 지금도 내 성격은 직장인보다는 혼자서 일하는 작가같은 것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I 성향과 조직 생활

I 형의 특성을 설명한 글을 읽어보면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 행동하기 보다는 분석하고 고민하는 것을 좋아한다, 여럿이 일할때보다 혼자 일할 때 큰 성과를 낸다 등과 같은 것들이어서 한눈에 보아도 조직이 원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게다가 남들 앞에 나서기도 싫어하고 주목받는 것을 꺼려하니 직장 생활이 더욱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심각한 것은 이런 문제가 은퇴 후에도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창업을 할 때, 취미생활을 할 때에도 말이죠.

I 성향과 창업

창업을 결심해도 I 형의 경우 쓸데없는 고민을 하는 수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창업한다고 가정할 때, 저는 지각을 밥먹듯 하는 직원을 따끔하게 혼낼 자신이 없습니다.

남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는 성격이기 때문이죠. 이런 성격은 부하직원이 많은 것도 스트레스로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외향적인 사람은 부하가 많으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우리는 그 반대라는 겁니다.

사실 예전같으면 I 형의 사람은 창업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저도 저의 창업가 자질 검사를 해 보았지만 형편없는 점수가 나왔고, 그 결론은 ‘절대 창업하지 마세요.’ 였으니까요.

4차산업혁명과 창업

그러나 지금은 기술이 극한까지 발전한 4차산업 혁명의 시대가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I 형 사람들이 활개를 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창업무대에서도요.

I 성향의 사람들도 창업을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그 길을 따라 가 보겠습니다.

👉 MBTI란?

👉 I 성향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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