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성은 질병이 아닙니다.

내향성에 대한 잘못된 충고

내향적인 사람은 아마 자라면서 ‘사람과 좀 어울려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그 말을 한 사람은 내향인에게는 그 말이 외향인에게 ‘일주일동안 외출하지 말고 방안에서 혼자 지내!’한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는 것을 모르죠.

내향성이 심한 사람에게 사교활동은 격렬한 운동보다 힘든 것이라는 이해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심지어는 내향인인 사람끼리도 서로 성격을 고치자고 격려를 합니다.

사람과 교류하는 일이 점점 중요해지는 세상이 되었으니까요.

사람과 교류를 소홀히 하면 승진도, 성공도, 사랑도 얻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내향인은 사회화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지적받는 경우가 많고, 심하면 치료해야 한다고 서슴지 않고 지적하죠.

내향성과 우울증의 차이점

우울증을 겪는사람들은 사회 생활을 소홀히 하거나 스스로를 고립시킬 수 있는데, 이는 내향인들이 흔히 하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비록 우울증과 심한 내향성이 겉으로는 비슷해 보일지라도 근본은 완전히 다릅니다.

우울증인 사람은 사회와 인간교류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지만 내향적인 사람들이 사회활동을 꺼리는 것은 에너지를 충전하려는 본능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우울증을 치료하면 우울증 환자는 다시 즐겁게 사람들과 사귀고 사회활동을 시작하겠지만 내향인은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것이죠.

우울증은 분노, 불안, 우울 등과 같이 정신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는 경향을 말합니다.

즉, 외향적인 사람이나 내향적인 사람 모두 우울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향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문제를 공개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또 자신의 감정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내향적인 사람보다 우울증에서 더 빨리 벗어날 수 있습니다 .

반면에 내향적인 사람은 문제를 내면화하고 독립적으로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는 경향이 있죠.

내향인이 겪는 어려움.

다른 능력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행동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외향적인 사람은 평소에 사람과 교류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반면, 내향적인 사람은 연습할 기회가 적죠.

여하튼 사회성을 기르지 않으면 곤란한 것은 사실이니 내향인들이라고 해서 노력을 게을리 할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부모와 학교는 내성적인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지 잘 모릅니다.

이는 부분적으로 우리가 이미 “외향적인”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로 하여금 더욱 외향적이 되도록 강요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성적인 사람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는 커다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2020년에 핀란드 헬싱키대학의 산나 투오비넨교수는 자신의 논문을 통하여 학교에 다니는 내향적 성격의 아이들이 친구들과 사회적으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내향인을 연구할 때, 대부분은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을 비교하지만 산나 투오비넨교수의 방법은 전혀 달랐죠.

내향적인 사람끼리 비교한 것입니다. 과연 핀란드 답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참여도가 높은 내성적인 아이들은 사회적 참여도가 낮은 아이들보다 자존감이 더 높았습니다.

그들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들어주거나 자신의 생각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행동은 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모임활동에 가입하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작업할 때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도 확인하였죠.

이를 통해 내향적인 사람도 자신만의 장점을 활용해서 사회성을 갈고 닦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물론 그러려면 학교가 내향적인 아이들에게 지원을 제공하고, 내향적인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는 그들만의 독특한 방식을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죠.

예를 들어, 내성적인 아이들은 토론을 할 때, 바로 토론을 시작하기보다는 충분히 숙고할 시간을 주고나서 토론을 하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이 아이들처럼, 내향적인 어른도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향인은 가벼운 잡담 잡담보다 진지한 대화를 선호합니다 .

또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시간을 가지기 바라죠.

사회가 내향성을 이해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내향인에 대한 오해도줄어들 것입니다 .

내향성은 질병이나 장애가 아니고 인간 정신의 다양성을 증명하는 사례로 이해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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