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많은 내향인에게

살다 보면 걱정스런 일이 그칠 줄 모르고 일어납니다.
그리고 우리는 걱정했던 일 중 대부분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물론 실제로 일어나는 일도 적지 않지만요.
지금 돌이켜 보면 밤새 고민을 하고 번뇌에 시달렸던 행동이 얼마나 쓸데없었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내향인은 걱정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그야말로 걱정많은 내향인이라는 말이 어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철학자, 종교인과 같은 멘토들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저의 경험에 비추어보아도 그 말은 사실입니다.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행동일 뿐이죠.

설사 나쁜 일이 일어날 확률이 아주 커도 걱정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기 보다 대책을 세우는데 치중하는 것이 현명한 태도입니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걱정을 멈출 수 없다면 다음과 같은 충고를 다시 한번 기억하세요.

걱정을 다스리는 방법

a) 우리는 미래에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해 걱정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우주를 떠도는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여 인류가 멸망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빠져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런 걱정을 왜 하고 있는지 이해되지 않지만, 뜻밖에도 우리 모두는 이런 종류의 걱정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에 걸리면 어쩌지? 글로벌 금융 위기가 터지면 어쩌지? 내일 부산에 가는데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어쩌지?
이런 걱정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면, 당장 걱정을 멈추고 운동을 시작하고, 불안한 것에 투자해 두었던 자금을 회수해서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또 부산행 KTX를 예약하세요.
그럼 걱정이 사라질 겁니다.
걱정이 머리를 떠나지 않을 때에는 걱정을 멈추고 움직이고 행동하세요.

b)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걱정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가 영향을 끼칠 수 없는 일에 신경을 쏟아부어서는 안 됩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은 희망을 버리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자기계발서를 읽어보면 아주 어려운 상황을 만났을 때 걱정에 빠져들지 말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에 집중하라는 말이 있는데, 지극히 상식적이면서도 유일한 걱정해소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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