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냐 혁신이냐
사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려면 성장과 혁신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리고 회사가 질적 성장을 실현하려면 성장과 혁신이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혁신의 위험, 성장의 위험
혁신없이 성장만을 고집하다가 망한 회사는 아주 많습니다.
필름 카메라를 고집하다가 이제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코닥, 스마트폰의 열풍을 애써 외면하다가 사라진 노키아…
반면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고도 완벽만을 추구하다가 꽃을 피우지 못한 스타트업들도 많습니다. 그들은 시장에서 통할만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고도 더욱 완벽하게 만들려다가 지쳐 사라져 버렸습니다.
성장은 현명한 영업활동과 더불어 끊임없이 제품을 개선해 감으로써 실현할 수 있습니다.
반면 혁신은 현재 팔고 있는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죠.
혁신과 성장이 기업 성공의 가장 큰 축이라는 사실이 변한 적인 없지만 지금 처럼 혁신의 중요성이 컸던 시절은 없었습니다.
이제는 고생해서 제품을 내 놓아도 전 세계에 있는 수많은 잠재적 경쟁자들이 순식간에 나와 비슷한 제품들을 쏟아내곤 하죠.
모든 경영자들이 ‘어떻게 하면 회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도 성공적으로 혁신을 할 수 있을까?’ 또는 ‘어떻게 해야 회사가 위기에 빠지거나 쓸모없어지기 전에 변화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은 혁신이나 성장, 한 가지만 잘하기도 어려운데 말이죠.
성장과 혁신의 조화
해외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오직 2% 정도의 회사들만이 효율적으로 혁신과 성장을 성공적으로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이 두가지를 병행하는 것은 아주 힘들지만 반면에 성공했을 때의 보상은 아주 큽니다.
그런데 왜 이 두가지 활동 사이에 균형을 잡기가 왜 어려운 걸까요? 그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두가지 함정만 들어보겠습니다.
균형을 잃게하는 함정들
우선 계속 조사만 반복하는 함정입니다. 성장이나 혁신을 해내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는 것은 잘 하지만 마무리하기에는 인내와 끈기가 부족한 경우 입니다. 그래서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 새로운 과제를 만들어 냅니다. 이것이 계속되면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아이디어를 내놓고 좌절하는 식이죠.
제록스는 그 어떤 회사보다도 혁신적인 발명을 많이 하였지만 그것들을 실제로 제품화한 것은 모두 다른 회사였습니다. 지금은 마우스없는 컴퓨터를 상상할 수도 없지만 제록스는 그런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도 자신들이 그런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정작 마우스로 돈을 번 것은 애플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지금 눈높이로 보아도 대단한 기술을 수없이 개발하였지만 그들은 오로지 개발에만 몰두하였을 뿐, 그 기술을 성장에 사용하는 데에는 아주 서툴렀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성공의 함정입니다.
코닥은 1975년에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필름 카메라 시장이 엄청나게 거대하였고, 코닥은 그 시장의 선두주자였으므로 그 시장을 포기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디지털 카메라 상품화를 고의로 지연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끔찍했습니다.
소니가 먼저 디지털 카메라를 시장에 선 보였고, 필름 카메라 시장은 눈깜빡 할 사이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코닥은 대책을 세울 시간도 없었죠.
교훈들
여기, 유용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위기를 앞서가라는 겁니다.
혁신을 할 수 있는 회사라면 미래를 위해 보험을 들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초기의 배포방식으로 쉽게 만족할 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언제나 다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넷플리스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곧 다가올지도 모르는 위기에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아 보입니다.
두번째는 1년 단위의 짧은 시간과 5년이나 10년 단위의 비교적 긴 시간에 다가올 변화를 동시에 생각하며 기업을 경영하라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우수한 인재 활용입니다. 직원들에게 도전을 허락해야 합니다. 도전에 열려있는지의 여부와 건설적인 도전이 훌륭한 회사의 표식입니다.
마지막으로 성공에 안주하지 말아야 합니다. 로마시대에 있던 승리의 행진을 생각해보세요. 대승을 거둔 장군은 축하를 받았지만 마차에 타고 로마에 입성할 때 그 옆에는 항상 이렇게 속삭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너는 단지 연약한 인간에 불과하다는 걸 잊지마”
👉 실용적 창업가
👉 기업성장 5단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