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인이 사회생활에서 겪는 어려움

불행하게도 우리는 외향성이 주도하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회가 된 것은 외향인 잘못이 아니죠.

설사 내향인들에게 사회 구조를 바꾸어 보라고 기회를 주어도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글로벌 시대, 기술주도 시대, 플랫폼의 시대, 영업과 마케팅의 시대를 내 맘대로 살아가는 방법은 생각보다 많지 않거든요.

사회가 원하는 모습을 갖추어야 하니까요.

그럼 왜 내향인들에게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것이 그렇게도 힘든 지 알아 보겠습니다.

내향인의 어려움

네트워킹 (인맥 구축)

능력있는 사람을 많이 알고 또 그들과 친하다는 것은 정말 큰 자산입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학벌, 지식, 경험, 경력 못지 않게 능력과 권력을 가진 사람과 친분이 있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곤 하죠.

회사에서도 직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많은 사람을 사귀라고 강요합니다.

살제로,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거대한 인맥을 구축한 사람은 아무리 큰 어려움에 쳐해도 쉽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아주 많거든요.

정보를 얻기 위해, 영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때, 분쟁에 휘말렸을 때…

우리는 매일 도움을 요청하고, 또 도움을 주기도 하며 살아갑니다.

외향인들을 보면 그들의 능력에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외향인의 휴대폰에 저장된 이름은 수백 개를 가볍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천 명 이상의 이름을 저장해 둔 사람을 본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저장되어 있는 사람 대부분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하고 또 만남을 지속하고 있더군요.

저는 기껏해야 이름을 아는 사람이 수십 명을 넘기기 힘들고 하물며 그 사람들과 연락을 자주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데 말이죠.

여하튼 가급적 많은 사람들을 알고, 또 그들과 지속적으로 친분을 유지하며,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은 내향인에게 불가능에 가까운 것입니다.

그리고 내향인이 이런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아주 어렵습니다.

왜 그런지 차차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업

회사에서 영업 업무를 맡으라는 결정이 내려지면 내향형 사람은 보나마나 좌절을 할 것입니다.

특히 고객을 직접 만나 설명과 설득을 하는 일이라면 더욱 자신 없어 하겠죠.

영업을 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빈번한 전화통화, 고객의 까다로운 요구, 수시로 이루어지는 회의와 협상 등…

내향인에게 영업이란 최악의 업무임이 분명합니다.

반면 영업 활동은 외향인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 일이죠.

외향인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즐거운 일입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을 만나도 피곤을 느끼지 않습니다. 아니, 도리어 활력이 생기죠.

자기 PR

우리가 사는 시대를 자기PR의 시대라고 불러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사람들은 잠시도 쉬지 않고 자신과 자신이 가진 것을 자랑해야 합니다.

우리는 직장을 옮길 때, 사랑에 빠졌을 때, 회의에 참석 했을 때 자기PR의 효과를 실감합니다.

똑같은 경력과 능력, 경험과 지식을 가진 두 사람이 같은 회사에 입사를 해도 아마 각각 받는 급여는 다를 것입니다.

오로지 자기 자신을 자랑하는 능력 때문에 말입니다.

불행하게도 내향인들은 대개 자기 자신에 대해 자랑하는 행동을 잘 하지 못 합니다.

심지어는 남들이 자기를 칭찬하는 것도 못 견뎌 하죠.

그러니까 다른 사람에게 자기 자신, 자신의 제품, 자신의 능력, 자신의 실적을 자랑해야 하는 영업과 자기 과시의 자리가 마련되면 내향인이 일방적으로 패배하는 것이죠.

내향인들은 겸손하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사람에게 그런 특징은 치명적입니다.

자기PR에 서툰 내향인은 기회를 주어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야 말로 마무리에 약한 성격입니다.

협업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없습니다.

직장에 다닌다면 팀이나 큰 조직에 속해 있게 마련이고 자기 사업을 하더라도 누군가와 협력을 해야 하죠.

그런데 내향인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부탁을 하는 것을 정말 어려워 합니다.

외향인이라면 적당한 시기에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내향인들은 끝까지 망설이다가 도움을 요청할 적당한 시기를 놓치곤 하죠.

그러니 다른 사람이 보기에 내향인의 그런 특성은 답답하기 짝이 없을 겁니다.

이런 성격의 문제는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편의점이나 음식점을 운영하는 내향인은 아르바이트생이 매일 지각을 해도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합니다.

둘이 작업을 하면 금방 마칠 수 있는 일인데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해 야근을 밥먹듯 합니다.

내가 할 일이 아닌데도 거절을 하지 못해 항상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일에 파묻혀 삽니다.

이 모든 것이 전형적인 내향인의 모습입니다. 유능함이나 믿음직함과는 거리가 멀죠.

빈번한 외근

외근을 좋아하는 내향인은 드뭅니다.

특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면 더욱 그렇죠.

외향인은 외근을 나가면 마치 소풍을 나온 사람처럼 보이는데, 내향인은 그와 반대입니다.

대중 연설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나 연설을 해야 할 기회가 생깁니다.

그리고 내향인이 그런 일을 맡게 되었다면 아마 최악의 순간이라고 생각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심하면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모릅니다.

대중 연설은 내향인이 무서워하는 일을 모두 포함하고 있거든요.

낯선 사람과 만남, 말하기, 불확실한 상황,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기, 대중 앞에 노출되기 등…

이것 말고도 내향인이 느끼는 사회생활의 어려움은 많습니다.

불행하게도 이런 상황을 겪지 않고 사회생활을 할 수는 없죠.

그러니 어떻게 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내향인의 바람직한 마음가짐일 겁니다.

👉 어떤 성격이 영업을 잘 할까?

👉 낯선 사람들과의 모임 노하우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