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인과 외향인의 교류에서 시작되는 비극

내향인이 외향인을 바라볼 때 느끼는 감정은 대동소이할 것입니다.

외향인은 누가 무엇을 물어보건 항상 대답을 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누구와도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고 파티나 모임을 즐깁니다.

반대로 외향인이 내향인을 대할 때도 비슷한 감정을 느낄 것입니다.

내향인은 친하지 않은 사람과 있을 때 조용하고 수줍어 합니다.

좀처럼 먼저 말을 하려하지 않죠.

책읽기를 좋아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면 거북해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많은 사람이 모인 자리에 참석해도 항상 구석에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요.

내향인을 보는 고정 관념

아마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내향인에 대한 고정관념은 모두 맞는 말일 것입니다.

만일 내향인에게 무엇을 좋아하느냐고 묻는다면 혼자 있기, 말들어 주기, 책읽기 같은 것을 늘어놓을 것이 틀림없죠.

내향인이 완벽하게 혼자 있을 수 있는 순간을 가질 수 있다면 내향인의 특성이 무엇이건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을 혼자서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심지어 인적이 없는 곳에서 도를 닦는 사람도 다른 사람과 전혀 교류를 하지 않을 방법은 없습니다.

내향인이 느끼는 고통

내향인이 느끼는 고통과 고뇌는 다른 사람을 접촉할 때 발생합니다.

특히 외향인을 만날 때 더욱 그렇습니다. 이 세상은 이미 외향인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고, 외향인처럼 행동하는 것이 예절과 처신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내향인들이 마치 외향인인 척 하면서 외향인들의 규칙에 따라 행동하고 있어, 아주 심한 내향성을 가진 사람은 하루하루가 피곤과 고통의 연속입니다.

자기주도적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려는 내향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자신이 내향성이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으면서도 외향인이 주도하고 있는 사회의 규칙을 인정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향인인 것에 열등감과 자괴감을 가지고 외향인을 추종하는 것보다는 외향인들의 특징을 이해하되 내향인들이 가진 장점을 자신의 경쟁력으로 활용할 줄 아는 것이 자랑스러운 내향인의 모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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