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사춘기가 되어서도 소극적이고 수줍음을 타면 부모는 초초해 집니다. 특히 부모가 외향적인 성격이라면요.
더 이상 자비심을 베풀지 않죠.
좀 나가 놀아라, 책만 보지 말고 운동도 해, 그러니까 친구가 없지…
내향적인 사람, 사회적 실패자 같았어요
내향인이라는 것이 부끄러워할 일은 아닙니다.
친구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요.
친구들과 달리 조용한 음악을 좋아하고 같이 듣기보다는 혼자 감상하는 걸 즐길 뿐이죠.
그런데 모두 내향인을 실패한 패배자로 간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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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향인 부모에게 말하고 싶은 것
내향인인 아이의 10대 시절에는 침묵과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부모들은 그것을 불행의 표시로 생각하죠.
침묵하고 고독을 즐기는 것은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외향인 부모에게 이 세상이란 경험하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지 배우거나 관찰하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므로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 합니다.
혼자 노는 것을 마치 아이가 따돌림을 당하는 것으로 믿어버리죠.
그러나 사실 그 아이는 지극히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향인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의깊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사려 깊은 사람들입니다.
내향인인 아이에게 이해와 배려심을 보여주면 아이의 사회화 능력과 자존감이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