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이 비극인 시대

신분상승 방법

예전에는 점프하는 듯한 신분상승이 가능했습니다.

예를 들어 일류대학을 졸업하고 일류직장에 입사를 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집안의 자식도 중산층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고, 각고의 노력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을 한다면 사회적 위치는 물론 막강한 권력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열심히 주어진 업무에 충실하면 대개의 경우, 은퇴할 때까지 그 위치가 유지되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펼쳐질 세상은 전혀 다를 것입니다.

신분상승은 점프하듯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평생 한 걸음씩 사다리를 올라가는 것처럼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때로는 사다리에서 발을 헛디뎌 미끄러지는 경우도 자주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직업안정성과 신분상승

이런 현상은 직업과 산업의 안정이라는, 단단한 바닥이 사라지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앞으로는 어느 직장에 입사하더라도 내 발을 지탱해주는 바닥은 마치 유동체인 것처럼 미끄럽기 때문에 다음에 발을 디딜 자리를 항상 염두에 두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필요한 능력은 아주 많지만, 가장 중요하고 항상 발휘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 능력은 자기표현의 능력입니다.

저는 학부모와 이야기를 할 때 이런 상황을 ‘앞으로 과묵한 서울대 졸업생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을 합니다.

능력증명을 강요받는 시대

만일에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기가 그 기회에 참여할 가장 적임자이고, 그 기회를 성공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이 있음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상대를 이해시켜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새로운 기회에 참여할 기회를 차지하게 되고, 그것을 발판 삼아 사다리를 한 칸 더 올라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가 가진 지식과 일류대 졸업장이라는 증명서를 영원한 성공으로의 입장권처럼 인식하고, 과묵함과 인내를 미덕으로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몇 년 지나지 않아 바닥에서 위만 쳐다보며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는 조직에서 인재를 키우는 시대가 아니고 수많은 개인들이 직간접적인 만남을 거듭하며 자생적으로 성장한 인재를 발굴하고 키워가는 시대이므로, 남들이 자신을 알아주기를 기다리며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결코 성공으로 가는 사다리에 발을 올려놓을 수 없습니다.

자신이 잘하는 것은 잘한다고 주장하고, 하고 싶은 것은 하고 싶다고 표현하며,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주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인정하여야 합니다.

겸손의 비극

이제는 겸손이 미덕이 아니고 무능과 동의어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자기PR이 부끄러움이 아니고 능력인 시대가 되었죠.

👉 자기표현의 시대

👉 면접과 자기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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