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사람의 고통

보통 사람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사소한 일이 민감한 사람에게는 심각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생물학적으로 신경계가 서로 달라 모든 형태의 자극을 과도하게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보고, 만지고, 맛보고, 생각하고, 경험하는 것 같은 평범한 자극도 그렇게 처리합니다.

따라서 민감한 사람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빨리 정신적으로 과민 상태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가 있지만 민감하다는 것은 장애가 아닙니다.

Elaine Aron 박사 연구에 따르면 인구의 약 15-20%가 매우 민감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즉, 아주 평범한 사람이라는 말이죠.

앞으로 설명할 문제는 민감한 사람들에게 특히 힘든 상황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민감한 사람의 고통의 순간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민감한 사람은 콘서트, 영화관, 심지어 헤드폰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도 아주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특히 스스로 볼륨을 조절할 수가 없을 때 더욱 심각합니다.

나는 괴로운데 다른 사람은 그 소음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면 소외감을 느끼기도 할 것입니다.

민감한 사람은 모든 정보를 오래 처리하기 때문에 피로를 더 많이 느끼고 따라서 충분히 참을 자야 합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에너지를 보충할 기회가 사라지죠.

그리고 짜증과 불안함이 늘어납니다.

민감한 사람은 특히 폭력이나 잔인함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무섭거나 잔혹한 영화를 보면 몸이 아픈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죠.

그런 주제의 책을 읽는 것도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에게 감동을 주는 예술 작품을 보면 눈물을 흘리고 며칠 동안 그 일을 잊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고립된 느낌을 느끼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친구가 슬퍼하면 나도 슬픔을 느낍니다.

나와 가까운 누군가가 느끼는 것을 나도 같이 느낀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민감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정서적으로 더 강한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민감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감지하지 못하는 작은 것을 잘 알아차립니다.

상대방의 목소리가 평소와 다르거나 내가 질문 했을 때 나의 눈을 피한다면 그것을 바로 알아차리죠.

특히 상대방이 거짓말을 한다거나 나에게 화가 난 것처럼 생각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배고픔을 느끼지만 민감한 사람은 그 고통이 더 심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만감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혈당 수치 변화에 더 민감하다고 합니다.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말, 특히 목소리 톤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누가 나에게 화를 내는 순간은 정말 최악입니다.

민감한 사람은 그럴 때 주먹으로 한대 맞은 기분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꾸짖기만 하면 울었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서두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민감한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심각한 불안을 느끼기도 하죠.

해야 할 일이 수십가지 남아있거나 약속 시간에 늦을 것 같다면 민감한 사람은 당황할 것입니다.

그래서 거절을 힘들어 하고, 그 결과 큰 희생을 감수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