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인 아이가 느끼는 갈등

내향인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걱정

내향인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걱정을 하기 마련입니다.

아이가 학교와 사회에서 고립되어 있다고 생각하죠.

그러나 아이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단지 혼자 있는 것을 정말 좋아하고 집에 돌아와서 숙제와 취미생활을 혼자 하고 싶어할 뿐입니다.

사회성은 부족해 보이지만 친구에게서 버림받은 사람은 아닙니다.

소수의 친구와 대화하기도 좋아하고요.

그런데도 부모는 계속해서 친구와 어울리라고 강요를 하곤 합니다.

부모의 의도는 순수합니다.

자신이 경험한 것에 의하면, 활발하고 사회성이 뛰어난 사람이 더 인정받기 쉬우니까요.

사람들과 폭넓은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능력이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것은 옳은 말입니다.

그렇다고 부모의 생각이 모두 정당화될 수는 없죠.

아이에게 심어주는 갈등

가장 큰 문제는 사회성에 대한 적절한 기준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루에 몇명과 대화를 해야 좋을까요? 친구는 몇 명이 적당하죠? 전화 통화는 한번에 몇 분정도 계속하면 효과가 좋을까요? 이 모든 것에 정답이란 없습니다.

외향인이라도 사람과의 접촉이 힘에 겨울 때가 있고 한없이 친구를 만나는 것이 한계에 이를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경험이나 욕심으로 아이를 키우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더 심각한 에너지 문제

더 심각한 것은 기분과 에너지의 관계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과의 교류가 없으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그리고 사람만나기를 꺼려하면 우울증의 증상이라고 판단하기도 하죠.

그러나 내향인은 사람과 조금만 만나고 교류를 해도 사회성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고, 그 다음부터는 에너지가 급격히 소모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내향인은 사람과 같이 있기보다는 혼자서 글쓰기, 독서 등을 통해 진정한 즐거움과 흥분을 느끼고 싶어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고,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만일,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학교에 글쓰기 동아리나 사진 동아리가 있다면, 그런 곳에 가입하도록 격려해 주세요.

부모가 안심하기 위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고, 아이의 관심과 능력,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런 활동은 여러 친구가 모인 가운데, 혼자서 능력과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으므로 아이들도 즐거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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