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인과 사무 환경 (개방형 사무실)

개방형 사무실은 내향인에게는 최악의 업무공간입니다.

경영자들은 직원들의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과 회의 시작 절약과 같은 장점을 앞세우며 좀처럼 개방형 사무실을 바꿀 계획이 없어보입니다. 

물론 사무실을 개방형으로 바꾸면 사무실 공간을 50% 이상 줄일 수 있으니 포기하기 힘들겠지만 직원들의 업무능률과 창의력에 방해가 된다는 연구 결과에도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사실 공간 절약과 같은 장점은 눈에 금방 뜨이지만 창의력이나 사기 저하같은 것은 숫자로 나타내기 어렵다보니 경영자를 설득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개인의 업무공간을 보장해 주는 폐쇄형 사무실이 다시 유행할 지 모르지만, 그때까지는 어떻게 든 개방형 사무실에 적응하도록 노력을 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개방형 사무실에서 생활하는 방법

내향인들을 위한 개방형 사무실 적응 노하우를 알아보겠습니다.

짧은 산책

스트레스가 극도로 높아지면 잠깐 찜을 내어 아주 짧은 산책을 시도해 봅니다.

그러나 근무시간에 여유있게 녹지를 걸어 다니기 산책을 하기란 어려울 것이므로  위층이나 아래층에 있는 사무실을 뛰어 다녀오는 정도의 산책도 기분을 전환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느낄 때 상황을 빠르게 바꾸면 좋은 세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운 좋게 사무실 근처에 작은 공원이라도 있다면 잠깐 외출할 핑계를 만들어 한바퀴 돌고 오도록 합니다.

그럴 때는 헤드폰을 착용하고 가급적 외부로부터 격리될 수 있도록 하면 휴식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혼밥

점심 시간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순간입니다.

도시락을 준비해서 햇빛을 쬐며 식사를 할 수 있다면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불가능하면 혼자서 조용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도록 합니다. 

소음차단

근무 시간에 소리나 대화로부터 차단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회사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이어폰 착용을 허락하는 경우에는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자극적인 음악보다는 집중력 발휘에 도움이 되는 백색소음 (빗소리, 바람소리 등)을 듣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상의 벽

심리적인 가짜 “벽”을 만드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옆 자리 동료의 책상 사이에 액자나 그림 놓아두거나 책을 쌓아두면 공간이 구분되어 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책상에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는 작은 관엽 식물화분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가릴 수 있게 해 주며 소음도 약간 완화해 줍니다.

소품 활용

마지막으로 책상에 작은 거울을 하나 놔 두면 갑자기 사람이 다가와 나를 놀라게 만드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

아주 중요한 일이 있는데 방해받고 싶지 않다면 아침 일찍, 다른 사람이 없는 시간에 출근하여 빨리 처리하는 곳도 생각해 볼만 합니다.

중요한 이메일을 보낸다거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30분 정도만 일찍 출근하면 됩니다.

아침의 부산스러움도 피할 수 있고 온전히 나의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방형 사무실이 내향인에게는 확실히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혼자서만 격리된 업무공간을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위에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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